바깥일/SeTA

연애 RP

세상 밖으로 나온 무 2022. 6. 25. 00:42

연애 RP

 


처음 연애RP를 들었을 때 의문이 들었다.

코치의 의도를 알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왜 이런 RP를 원할까? 분명 이유가 있을것 같다.

나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 반의 시간동안, 연애를 알아가고 정의해가는 과정에 있다.

첫째로 상극의 mbti를 가진 서로가 오래 이어갈 수 있었던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했기 때문 이라 생각한다.

100% 맞을수는 없기에 서로 맞춰가는 과정이 연애라고 생각했고, 이해할 수 없을 때 헤어지게 되었었다.

둘째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예전에는 두근거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생각했다.

지금은 함께하는게 즐겁고 늘 생각나는 사람.

맛있는 것을 먹을 때마다, 좋은 장소를 방문 할 때마다 다음에는 여자친구랑 같이와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되었다.

셋째 함께있을 때 에너지를 얻는 것.

나는 사람을 만나는 것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형적인 'I' 타입이다.

누군가에겐 편하다는게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적어도 나는 함께하는 모든 행동들이 힐링이다.

넘치는 에너지를 받고, 쉴 수 있는 안락함를 얻었다.

넷째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는 최고의 팬을 만드는 과정이다.

나를 크게 성장시킨 SeTA를 할 수 있었던 것도,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흘러가는대로 살던 내가 우물 밖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다 지금의 여자친구 덕분이다.

혼자라면 절대 할 수 없을 도전이였고 흘려들었을 내용들,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을 것들이다.

지금에 내가 있을 수 있는 것도 그녀의 응원 덕분이다.

이런 말과 글 부끄럽지만 고마움을 표현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고 SeTA 팀원들도 꼭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S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