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그리고 식량 위기
나는 10년 만에 완도 여행을 떠났다.
내가 기억하던 그 모습, 냄새 정 모두 그대로였다.
어릴 적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내가 사회문제에 이토록 관심이 없었던가...
물부족 국가라는 말을 지겹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듣기만했던 물부족이 눈앞까지 다가왔었다.
4일의 단수 그리고 2일의 공급
이곳 주민들은 단수에 이미 적응한 듯 했다.
요즘 장마를 제외하면 언제 비가왔었는지 까마득하다.
'지금 내일 언제든 수도꼭지를 틀면 물이 나오는데'
'수치와 기준이 이상한 것 아니야?'
문뜩 의문이 들었다.
내가 조사해본 바는 다음과 같다.
연간 1인당 물 사용 가능량 1000~1700㎥
한국은 2005년기준 1453㎥
물 빈곤지수 (WPI) OECD 기준 20위
1인당 연간 사용 가능 담수량 153개국 중 129위
하지만 물 빈곤지수 (WPI) OECD 기준 20위
WPI는 1인당 수자원량, 수자원 접근율 사회경제적 요소, 물 이용량, 환경등을 고려한다.
한국은 WPI 순위에서 147개국중 43위
절대 나쁜 수치가 아니다.
하지만 왜? 물 부족국가인가?
답은 물 스트레스 수준이였다.
물 스트레스(%) = 100 * (담수 수자원 취수량)/(전체 수자원 – 환경 유지 용수)
한국은 2005년 기준으로 담수 수자원 중에서 41.7%를 끌어다 쓰는 것으로 분석됐고,
물 스트레스 지수는 57.6%로 산출됬다.
국토는 좁은데 사람은 많은 탓
강수량이 여름에 집중된 탓
내가 지겹도록 들어온 들어원 원인이였다.
연간 강수량이 세계 평균인 813㎜보다 많은 1300㎜(1986~2015년 평균)
1인당 연간 총강수량은 2546㎥로 세계 평균 1만5044㎥의 6분의 1 수준
국토의 70% 정도가 급경사의 산지
강수량의 대부분이 여름철에 집중되면서 많은 수자원이 바다로
물을 끌어 쓰는 비율이 높아졌고, 그래서 물 스트레스 국가가 된 것
누구하나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가뭄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였다.







The US 'megadrought' sets another stunning record
Despite several drenching rainstorms in the West and enough snow to top the second story of some buildings, the United States has tied an alarming drought record.
www.cnn.com
물을 통제하면서 혹은 최대한 모아서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물이 많이 들어가는 농산물, 공산품 등의 수입을 통해
물 부족 현상을 채우고 있었다.
이와 연결되는 개념이 물 발자국이다.
전세계가 가뭄, 전쟁, 감염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지금
식량문제 또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농산물 가격 폭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장 지금도 물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고
일부 전문가는 당장 올해말 40%의 농산물 가격 폭등을 예측하기도 했다.
누구하나 명확하게 설명해주는 사람도,
문제상황이 확 와닫게 해주는 감동을 주는 사람도,
심각하게 호소하는 사람도 없었다.
물론 한 개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한명한명이 모인 관심이 세상을 바꿀수는 있다.
이제야 관심을 가지게된 나 자신에 반성한다.
또 나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고민이 된다.
참고자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419613#home
한국 '물 스트레스 국가'라는데 우리가 물 부족 못 느낀 이유
지도에서 한국은 물 스트레스 지수가 25~70%로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됐습니다.
www.joongang.co.kr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0531500193&wlog_tag3=naver
전남지역 가뭄으로 일부 섬 지역 제한급수 실시
완도 보길도, 노화도 등 3천567가구 2일 급수 5일 단수, 전남지역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일부 섬 지역을 대상으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지속된 봄 가뭄으로 지난 3월부터 완도
www.seoul.co.kr
https://www.yna.co.kr/view/PYH20220531173800053?input=1196m
운문댐 저수율 25%…가뭄 '심각' | 연합뉴스
(청도=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1일 경북 청도군 운문댐의 수위가 낮아져 있다. 대구·경산·영천·청도의 가뭄지수는 현재 극심한 가뭄을 뜻하는...
www.yna.co.kr
https://www.youtube.com/watch?v=1jZeCCG4b00